애착 형성이 중요한 이유│발달심리학
애착 형성이 중요한 이유
안녕하세요, 아이맘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애착 형성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애착 : 특정 대상에게 감정적 유대를 형성하는 것
애착의 시작
인간의 애착은 생후 6~7개월부터 시작됩니다. 영아들은 양육자에게 애착을 형성하여 다양한 애착 표현을 합니다. 예를 들면, 애착 대상자와 계속 붙어있으려고 하며, 떨어지면 불안을 느끼고, 주변 탐색을 위한 안전 기지로 사용합니다.
애착의 중요성
애착은 발달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영아들은 주변을 탐색하면서 지적으로 성장하게 되는데, 애착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영아는 애착 대상자를 안전 기지로 삼아, 자유로운 탐색을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애착을 제대로 형성하지 못한 아이들은 위축되고, 불안해하여 주변 탐색을 하지 못합니다.
또한, 어린 시절 양육자와의 애착 형성은 성인이 되어서 타인과 애착을 형성할 때 기반이 됩니다. 즉, 애착 형성에 문제가 있었던 아기는 성인이 되어서도 타인과의 관계에서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Fearson의 연구에서는 혼란 애착을 가진 아이들은 커서 공격성, 적대감, 반항 행동과 상관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게다가, 생후 6개월~3년 사이에 애착을 형성하지 못하고 양육자와 분리되거나 학대를 받은 아이들은 혼란 애착을 형성하거나 정신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애착의 필수요소
애착은 어떻게 형성될까? 옛사람들은 어머니가 젖을 주면서 애착이 형성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젖이라는 음식 제공은 애착 형성에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Harlow와 Zimmerman의 실험을 소개합니다. 이들은 원숭이로 실험을 했습니다. 원숭이에게 철사로 만든 어미 원숭이와 부드러운 천으로 만들어진 어미 원숭이와 함께 지내게 했습니다. 원숭이는 우유병이 둘 중 어디에 있든 상관없이 천으로 된 어미 원숭이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연구는 애착 형성의 필수 요소는 음식 제공이 아니라 '접촉'이라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라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닌 것입니다.
낯가림
영아들은 생후 6~8개월 정도에 낯선 사람이 나타나면 불안을 느끼는데, 이것을 낯가림이라고 부릅니다. 낯을 가린다는 것은 애착 대상과 아닌 대상을 구별할 수 있다는 뜻이므로 인지능력의 성장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낯가림의 형태는 영아마다 달라서 어떤 아이는 저항하고 거부하지만 어떤 아이는 경직되거나 시선을 돌리는 것으로 표현합니다.
격리 불안
격리 불안은 생후 9개월 정도에 나타나며, 애착 대상자와 떨어졌을 때 불안, 슬픔, 절망, 저항을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요즘 가정의 상황이 여의치 않아 0세반 어린이집에 많이 보내지만, 아이에게는 감정적으로 매우 힘든 시간이 될 것입니다. 영아들이 양육자와 오래 떨어져 있다가 만나면 버림받은 느낌에 양육자를 멀리하고 분노를 표현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격리 불안을 극복해 나갑니다. 2세가 되면 양육자 사진을 보며 분리를 견딜 수 있으며, 3세부터는 대리 양육자와 함께 지낼 수 있습니다.
애착의 유형 (낯선 상황 실험)
심리학자 에윈스워스는 낯선 상황 실험으로 애착의 유형을 명명했습니다. 이 실험을 요약하자면,
<첫 번째 낯선 상황>
- 아이가 양육자와 방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20분 동안 놀이를 할 때, 낯선 사람이 들어온다.
- 양육자가 방에서 나간다. (분리)
- 양육자가 방에 들어와 아이를 다독여주고 다시 나간다. (재결합)
<두 번째 낯선 상황>
- 방에서 아이가 혼자 놀고 있을 때, 낯선 사람이 들어온다. (분리)
- 낯선 사람이 아이와 함께 논다. (분리의 연속)
- 양육자가 들어와서 아이를 다독여주고 낯선 사람은 나간다. (재결합)
이러한 낯선 상황이 주어졌을 때 아이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애착의 유형이 나누어집니다.
애착 유형 | |
안정형 (65%) | 안정형 아이들은 양육자와 함께 있으면 자유롭게 탐색하며 논다. 양육자와 분리되면 당황하지만 재결합했을 때 쉽게 안정을 되찾는다. 아이는 또다시 자유롭게 탐색하며 논다. |
불안정 - 회피형 (20%) | 회피형 아이들은 탐색 활동이 거의 없다. 또한 양육자를 피하거나 무시하여 분리가 되어도 울지 않는다. 재결합을 해도 양육자를 외면한다. |
불안정 - 양가형 (10~15%) | 양가형 아이들은 양육자에게 지나치게 몰입해 있다. 관심을 끊임없이 요구하며 집착한다. 분리하기 전에도 불안을 보이며, 재결합이 되었을 때 쉽게 진정되지 않는다. 재결합할 때 양육자에게 화를 내거나 아예 무기력해진다. |
불안정 - 혼란형 (5~10%) | 혼란형 아이들은 일관성이 없고 혼란한 행동을 보인다. 양육자를 보고도 얼어붙거나 도망치려 하는 등 과도한 공포를 드러낸다. |
불안정 애착을 형성하는 이유
회피형 애착은 아이가 양육자에게 애착 행동을 했지만 거절당한 경험이 있을 때 형성됩니다. 양가형 애착은 아이가 양육자의 반응을 예측하지 못할 때 형성됩니다. 혼란형 애착은 엄마가 출산 전후로 심각한 우울 상태에 있었거나 심각한 상실을 경험하여 아이에게 무관심할 때 형성됩니다. 이러한 애착 유형은 아이가 성장하여 또래 관계를 맺을 때, 이성 관계를 맺을 때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생후 6개월~3년의 시기는 애착이 형성되는 시기인 만큼 양육자가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양육자가 아이에게 따뜻한 접촉을 제공하고, 아이의 요구에 적절히 반응해주는 것이 아이의 인생을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애착형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