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제 인지발달단계, 구체적조작기│발달심리학
피아제 인지발달단계, 구체적 조작기
안녕하세요, 아이맘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2~7세의 전조작기 아이들의 특징과 교육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전조작기가 지나면 아이들은 완전 다른 사고 형태를 가지게 됩니다. 전조작기에서는 '조작'을 할 수 없었지만 이제 아이들은 조작을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좀 컸다는 뜻이죠. 그럼 다음 단계인 구체적 조작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구체적 조작기(7~11세)
구체적 조작기는 쉽게 초등학생 아이들을 말합니다. 피아제는 이 시기의 아이들이 전과는 다른 사고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제 아이들은 조작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구체적 조작기'라는 말처럼 자신이 직접 경험한 현실에 관해서만 조작을 할 수 있습니다. 즉, 아이들은 구체적 사물들의 관계를 이해하면서 사고가 확장됩니다. 아래의 특징들을 보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구체적 조작기의 특징
1. 보존 개념의 획득
전조작기 아이들은 자신이 보는 것에 의존해서 생각하기 때문에, 바둑알을 넓게 퍼트려 놓으면 모아놓은 거보다 많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넓적한 그릇의 물을 아이가 보는 앞에서 긴 컵에 옮겨 담아도 절대 양이 같지 않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구체적 조작기가 되면 아이들은 보존 개념을 획득하여 사고의 오류를 범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동일하다'라고 말할 수 있으며 그 이유까지 설명할 수 있습니다.
보존 개념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1) 동일성 : 아이는 물에 어떤 것을 첨가하거나 빼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그릇에 담더라도 같은 물이라는 것을 안다.
2) 보상 : 넓적한 그릇의 물을 긴 컵에 옮겨 담는 것은, 그릇이 넓은 만큼 컵이 길기 때문에 물의 양이 같다고 생각한다.
3) 가역성 : 긴 컵의 물을 넓적한 그릇에 다시 옮겨 담아도 물의 양은 같다고 생각한다.
보존 개념은 액체의 보존뿐만 아니라 수, 길이, 면적, 질량, 부피 등의 부분에서도 획득됩니다.
2. 분류
구체적 조작기에서 발달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조작은 분류입니다. 아이들은 블록을 색깔별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위계 관계를 이해하여 블록은 장난감에 속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물체를 분류할 때 두 개 이상의 기준으로 분류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예를 들면, 블록을 색깔별로 분류한 다음, 크기별로 분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3. 서열
구체적 조작기에서는 서열대로 배열하는 능력이 형성됩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서열을 매기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이들은 딱지나 스티커, 자동차 장난감 등을 수집하여 서열대로 줄을 세우며 즐거워합니다. 하지만 추론을 통한 서열은 아직 하지 못합니다. 가령, "철수가 영희보다 크고, 민호는 영희보다 작아. 그럼 누가 가장 클까?"라고 물어보면 아이들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추론할 수 없습니다. 이 과제는 11~12세 정도가 되어야 가능합니다.
우리 아이가 구체적 조작기라면?
1. 눈에 보이는 구체적 사물을 이용하기
수학은 바둑알처럼 눈에 보이는 것들을 활용하여 가르친다.
2. 분류, 서열을 매기는 학습하기
역사는 시간의 순서대로 학습하고, 개념을 학습할 땐 도표나 그래프를 이용해서 위계 관계를 나타낸다.
3. 직접 만져보고, 실험해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과학은 직접 실험해보도록 하며, 역사는 옛사람들이 하던 것을 체험해본다.
4. 단계적으로 학습시키기
발표나 책 읽기는 짧게 시키고,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학습한다.
5. 예시를 활용하기
개념을 설명할 때 예시를 활용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6. 분류하고 통합시키는 훈련하기
여러 단어가 쓰인 종이 조각으로 문장을 만들어보고, 문장을 모아 문단을 만든다.
7. 생각할 수 있는 문제를 제공하기
정해진 답이 없는 문제들을 제공한다. 예를 들면, '세상에서 가장 큰 것은 무엇일까?',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것은 좋은 일일까?' 이때 관련 사진을 보여주면 좋다.
지금까지 피아제의 인지발달단계 중 구체적 조작기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