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맘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학군 장교(ROTC)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저도 ROTC로 군대를 다녀온 만큼 ROTC에 애정이 깊은데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최근 5년간 육·해·공군·해병대 학군사관(ROTC) 출신 임관 장교 수가 약 1200명 감소했습니다. 매년 4000여 명의 학군장교를 배출하던 ROTC는 지난해 최저 지원 경쟁률을 기록하며, 임관 장교 수가 급감했습니다. 이로 인해 군의 초급 간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국방부와 국회 국방위원회에 따르면, 2020년 3971명이던 ROTC 신임 장교 수는 올해 2776명으로 줄었습니다. 특히 육군 학군사관 신임 장교가 큰 폭으로 감소해, 2020년 3578명에서 올해 2452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군 관계자는 학군사관 지원율 급감과 미달 학교 증가로 신임 장교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병사 봉급 인상과 복무기간 단축에 비해 초급 간부 처우가 개선되지 않아 부정적 인식이 반영된 결과라고 지적했습니다.
제가 임관할 당시, 병사의 복무기간은 21개월, 장교는 28개월이었습니다. 병사의 월급은 병장 기준 30만원 대였고, 소위는 월 160만원 정도였습니다. 장교로 군 복무를 하고 싶었던 사람들에게는 분명 좋은 기회였습니다. 군생활은 반년 정도 더 많지만 그만큼 목돈을 모을 수 있었고, 군생활이 마음에 들면 내 직업으로 계속 이어나가도 괜찮다는 생각을 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저라도 안 하겠습니다. 병사로 가는 것이 더 편하고, 목돈도 모을 수 있으며, 더 빨리 전역할 수 있으니까요.
ROTC 지원을 꺼리는 주요 원인으로 장교의 월급 인상률이 병사에 비해 낮고, 전역 후 진로 불확실성 등이 지적됩니다. ROTC 복무기간 단축과 취업 연계가 필요하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ROTC 복무기간 단축을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군인이 뜻이 있어서 ROTC로 복무한 사람들도 경쟁에 밀려 전역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의무복무기간만 채우고 전역을 하려는 사람들도 많지요. 군대 사회는 장교가 다른 취업 준비하는 것을 좋게 보지 않습니다. 공부하느라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둥 뒷말이 나옵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장교로 가기보다 짧게 병역의무를 마치고 취업 준비를 하는 것이 낫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습니다. 당연한 현상이고, 현명한 선택입니다. 지금 장교로 가는 분들은 정말 군인에 뜻이 있는 분들입니다. 우리 사회가 그분들에게 존경과 응원을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초급간부 처우 개선, 우리나라 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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