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맘입니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아이들이 점차 주도성이 발달하면서 부모와 갈등을 겪는 일들이 생기게 됩니다. 부모님들은 '우리 아이가 이렇지 않았는데..'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일찍 자아가 생깁니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신생아도 거울을 보고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는다는 연구가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학령 전 아이들은 거의 전적으로 부모의 보호 아래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아이들이 원하는 것들을 부모에게 요구하고 부모는 그것을 해주려고 하지요. 학령 전 아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과제를 수행합니다. 글쓰기, 숫자세기 등을 배우게 되죠.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학습을 시작하기도 하지만 놀이를 통해 배우기 때문에 즐겁게 배울 수 있습니다.
문제는 초등학교에 입학 하고나서부터 보이기 시작합니다. 애착이론에 따르면 인간의 성격은 만 5세 이전에 형성된다고 하죠. 부모와의 애착의 안정성을 기준으로 안정애착, 불안정애착의 성격을 가지게 됩니다. 부모님과의 애착이 잘 형성된 아이들은 학교에서도 큰 문제 없이 생활하게 됩니다. 선생님과의 관계, 친구들과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형성하며, 정해진 시간에 등교를 하고 수업을 듣고 밥을 먹죠. 하지만 불안정애착인 아이들은 부모와 떨어지면 불안을 느낍니다. 학교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있게 되거나, 울거나, 공격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아이들을 돕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심리상담을 받는 것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부모들은 교사로부터 아이의 학교생활을 듣게 되고, 그제야 도움을 주고 싶어 합니다. 학교에는 전문상담교사가 있는 위클래스가 있습니다. 학교에서 무료로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죠. 하지만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가정의 역할이 훨씬 더 큽니다. 부모와 가정이 변하지 않는다면 아이들의 상담의 효과는 미미합니다.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심리상담 방법을 소개해드립니다.
1. 아이들의 욕구 파악
매슬로우의 욕구위계이론을 바탕으로, 아이가 어떤 욕구가 충족되지 않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단계 : 생리적 욕구(배고픈 욕구, 수면 욕구 등)
-2단계 : 안전의 욕구(보호받고 싶은 욕구)
-3단계 : 애정과 소속의 욕구(사랑받고 소속감을 느끼고 싶은 욕구)
-4단계 : 인정의 욕구(나의 장점을 인정받고 싶은 욕구)
-5단계 : 자아실현의 욕구
대부분의 아이들은 1, 2단계의 욕구를 충족하고 있습니다. 3단계부터는 욕구가 충족되지 않을 수 있죠. 아이들이 어떤 욕구가 있는지, 어떤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상담의 첫 번째 입니다. 아이와 면담을 하다보면 욕구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욕구 파악은 문장완성검사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SCT라고 불리는 문장완성검사는 완성되지 않은 문장을 보고 아이들이 완성해보는 검사입니다. 아이들이 적은 내용을 보면 욕구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 부모님은 ~~~이다.'라는 문장에 아이가 '우리 부모님은 화를 많이 낸다.'라고 적었다면 부모님에게 사랑을 받고 싶은 욕구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문장완성검사는 인터넷 검색으로 쉽게 검사지를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2. 아이들의 욕구 충족
아이들의 충족되지 못한 욕구를 파악했다면 그 욕구를 충족시켜주세요. 아이가 사랑을 원하면 부모님들은 아이를 더욱 사랑해주시고 스킨쉽을 더 많이 해주세요. 아이가 칭찬을 받고 싶어하면 아이들의 장점을 함께 이야기하고 장점이 발휘되는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아이가 만들기를 잘하면 만들기 활동을, 아이가 달리기를 잘 하면 가족 달리기 활동을 함께 해보세요. 아이가 잘 했다면 그때 칭찬을 해주세요. 이 단순한 방법으로 가정에서 아이들의 문제를 대부분 해결해줄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심리 문제는 대부분이 부모님과의 갈등이 원인이 됩니다. 부모님들이 가정에서 이 과정을 주기적으로 해주신다면 아이들은 모든 욕구가 충족되어 안정적으로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만약 아이가 심한 수준으로 산만하거나 불안, 우울감을 느낀다면 정신병리적인 문제일 수 있으니 가까운 정신의학과에 방문하셔서 정확한 검사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부모님들은 병원에 아이를 데려가는 것을 많이 꺼려하시지만 아이를 위해 꼭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정신과적 치료는 빠르면 빠를수록 예후가 좋습니다.
지금까지 초등학생 자녀를 부모가 심리상담을 해주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영업비밀이지만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공유해드립니다. 행복한 가정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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