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공감학원 등장, 수강하려면 대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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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맘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서울 강남에서 공감학원이 등장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YTN뉴스 캡쳐

 

최근 서울 강남에서는 공감학원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MBTI 성격유형 검사 결과에 따라 'T' 유형인 사람들이 'F' 유형처럼 보이도록 가르치는 학원들입니다. 이러한 공감학원에서는 주로 대화 기술이나 감정 조절법 등을 강의합니다. 보통 6~10차에 걸친 수업에서는 대화 도중 적절한 리액션 방법부터 시작해 유형·상황별 답변 예시 등을 배웁니다. 수강생의 고민을 상담해주고 맞춤형 실습도 진행합니다. 한 달에 두 번씩 총 8회 수업으로 구성된 이 학원은 인기가 많아 수강 대기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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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학원의 수강생들은 대체로 공감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 사람들입니다. 예를 들어, 박은지 씨는 5살 아이를 키우며 교사로 일하는 워킹맘으로서 공감하는 척조차 못 하면 육아법도 공유받을 수 없다며 학원에서 배운 것을 아이에게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대한민국 국민이 서로에게 더 많은 공감을 요구하는 '공감 갈증 사회'로 변하고 있다는 지적을 낳고 있습니다. MBTI 테스트의 유행이 이러한 변화를 촉진시켰습니다.

YTN뉴스 캡쳐

 

MBTI는 사람의 성격을 16가지로 분류하며, 사고형(T)과 감정형(F)으로 나누어집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우울해서 빵 샀어" 등의 문장으로 반응을 묻는 놀이도 유행했습니다. 어떤 빵을 샀는지, 왜 하필 빵을 샀는지 등을 물으면 T형, 왜 우울했는지부터 물으면 F형으로 구분하는 식입니다. 이러한 구분은 "너 T지", "F 호소인" 등의 말로 T유형을 비판하는 밈으로 발전했습니다.

 

직장인 장모 씨는 평소 무뚝뚝한 말투와 표정 때문에 동료들로부터 '극T형'으로 찍혔다고 합니다. 장씨는 상사로부터 "T라서 그런가? 보고서가 공감이 안 되네"라는 말을 반복해서 들으며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동료들과의 대화에서 "슬픔도 못 느끼냐"는 타박을 받기도 했습니다. 청소년들도 공감 갈증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중학생 B양은 "조금만 T성향으로 이야기해도 '싸패(사이코패스)'라는 말을 들어 상처받았다"고 토로했습니다.

유튜브 폭스클럽 캡쳐

 

전문가들은 공감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가 자칫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공감 강요, 공감 중독 사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예를 들어, 이모 씨는 "처음 만나는 사람을 보면, 의식적으로 F성향인 척 리액션을 크게 하는 등 공감하는 척한다"고 말했습니다. T유형의 오픈 채팅방을 자주 찾는다는 최하늘 씨는 "F유형은 공감을 잘한다고 하면서 정작 T들의 고충은 왜 공감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정태연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는 "한국 사회는 관계 중심적이고 배타적 동류 의식도 강하다. 정서적 공감을 과다하게 강조하면 강요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MBTI 성격유형이 사고형이냐, 감정형이냐에 따라 대화 반응이 극명하게 달라지며, 이는 강남의 공감학원 열풍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출처 : 중앙일보, YTN뉴스, 유튜브 폭스클럽]


지금까지 강남에서 공감학원이 등장한 소식이었습니다. 공감 능력이 중요하지만 너무 과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이네요.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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