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 걷기와 어싱 효과

안녕하세요. 오늘은 맨발걷기의 어싱효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공원이나 야산에서 맨발로 걷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들 중 다수는 맨발 걷기를 통해 '어싱(Earthing) 효과'를 기대합니다. 어싱 효과는 맨발로 땅을 밟으면 몸에 있는 유해 물질이 배출된다는 주장인데, 과연 이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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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싱 효과

'어싱'은 '접지(Earthing)'라는 의미로, 땅과 우리 몸을 직접 맞닿게 한다는 뜻입니다. 어싱 효과의 주요 주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전하의 이동: 지구는 음전하, 신체는 양전하로 구성되어 있어 맨발로 땅을 밟으면 땅의 전자가 몸으로 들어온다.

2. 유해 물질 배출: 신체에 있는 활성산소와 같은 유해 물질이 발바닥을 통해 배출되어 건강이 증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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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싱 효과의 과학적 근거

어싱 효과에 대한 주장이 실제 과학적 근거가 있는지에 대해 전문가들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말합니다.

 

1. 전자의 이동 가능성

발뒤꿈치에는 평균적으로 1.5~1.8cm 두께의 지방층이 있습니다. 이 지방층을 통해 전하가 신체 내부로 이동할 수 있을까요?

 

▶ 이태용 교수 / 이화여대 휴먼바이오기계공학과

"발뒤꿈치 부분은 두꺼운 지방층이 있어 전하가 이를 뚫고 몸까지 갈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듭니다."

 

2. 활성산소의 배출 경로

활성산소는 신체 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활성산소가 발바닥을 통해 배출된다는 주장은 어떨까요?

 

▶ 황희진 교수 / 국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활성산소는 항산화 효소와 만나 땀과 소변을 통해 배출됩니다. 맨발 걷기를 한다고 해서 땅으로 배출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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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의 과학적 검토 결과, 어싱 효과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합니다. 맨발로 걷는 것이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자연과의 연결을 느끼게 할 수는 있지만, 전자 이동이나 활성산소 배출 등의 주장은 사실과 다릅니다.

 

따라서 어싱 효과에 대한 과도한 기대보다는, 맨발 걷기의 다른 장점들을 즐기며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